도배 지편전|시공 계약서 작성 시, 필수 확인 조항 5가지

큰마음 먹고 진행한 도배인데, 결과물이 마음에 들지 않아 속상했던 경험 있으신가요? 분명 계약할 때는 없었던 추가 비용이 청구되고, 벽지가 뜨거나 찢어져도 하자 보수(A/S)는 차일피일 미루는 시공 업체 때문에 골머리를 앓으셨나요? 이런 불상사를 막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바로 ‘시공 계약서’를 꼼꼼하게 작성하는 것입니다. 도배 지편전이 오늘 그 핵심만 짚어드리겠습니다.

도배 계약서, 이것만은 놓치지 마세요

  • 정확한 시공 범위 명시: 기존 벽지 제거, 밑작업, 폐기물 처리 등 어디까지 작업하는지 구체적으로 기재해야 합니다.
  • 자재 정보 상세 기입: 어떤 회사의 어떤 벽지(모델명, 수량)를 사용하는지, 부자재는 무엇인지 명확히 해야 합니다.
  • 총비용과 추가 비용 규정: 예상치 못한 추가 요금 폭탄을 막기 위해 총 견적과 추가 비용이 발생할 수 있는 조건을 반드시 협의하고 적어야 합니다.

계약서 필수 확인 조항 TOP 5

도배 시공은 단순히 벽지를 붙이는 행위가 아닙니다. 기존 벽지를 제거하고, 벽면 상태에 따라 퍼티 작업이나 샌딩 작업 같은 밑작업을 거쳐야 비로소 완벽한 결과물이 나옵니다. 이 모든 과정을 계약서에 명확히 담는 것이 중요합니다. 특히 구축 아파트 도배의 경우, 벽면 상태가 좋지 않아 밑작업이 더 중요해질 수 있습니다.

첫째, 시공 범위를 구체적으로 명시하라

막연하게 ‘도배 시공’이라고만 적어서는 안 됩니다. 도배 비용에 큰 영향을 미치는 항목들을 세세하게 나누어 기재해야 분쟁을 피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기본 도배 평수 계산 외에 다음과 같은 항목들이 포함되었는지 확인해야 합니다.

  • 기존 벽지 제거 비용: 기본 합지벽지인지, 제거가 까다로운 실크벽지인지에 따라 비용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 밑작업(퍼티, 샌딩) 비용: 벽지 곰팡이나 결로 현상으로 손상된 벽면을 보수하는 퍼티 작업, 샌딩 작업 비용이 포함되었는지 확인합니다.
  • 기초 시공(초배지, 부직포) 비용: 벽면을 고르게 하고 벽지 들뜸 현상을 방지하기 위한 초배지, 부직포 시공은 필수입니다. 이 부자재 비용이 견적에 포함되어 있는지 확인하세요.
  • 폐기물 처리 비용: 기존 벽지 등 시공 후 발생하는 폐기물 처리 비용을 누가 부담할 것인지 명확히 해야 합니다.
  • 특수 공간 시공 여부: 천장 도배, 몰딩, 걸레받이 주변 등 작업 난이도가 있는 부분의 시공 여부를 명확히 합니다.

둘째, 자재의 품명, 규격, 수량을 정확히 기입하라

인테리어 분위기를 좌우하는 벽지, 계약서에 정확한 정보를 기재해야 다른 제품으로 시공되는 것을 막을 수 있습니다. 광폭합지, 소폭합지 등 벽지 종류는 물론, 브랜드와 정확한 모델명까지 적는 것이 좋습니다. 마음에 드는 벽지 색상 추천을 받아 골랐다면, 해당 제품이 맞는지 꼭 확인해야 합니다.

확인 항목 상세 내용
벽지 종류 실크벽지, 합지벽지, 친환경 벽지, 방염 벽지 등
제조사 및 모델명 예) 개나리벽지 OO모델, LG하우시스 XX모델
규격 및 수량 광폭합지, 소폭합지 등 규격과 필요한 총량(roll)
부자재 사용되는 풀(친환경 풀 등), 초배지, 부직포 종류

특히 포인트 벽지나 뮤럴 벽지처럼 고가의 자재를 사용할 경우, 더욱 상세한 정보 기입이 필요합니다. 셀프 도배를 위해 풀바른벽지를 구매할 때 제품 정보를 꼼꼼히 따지는 것처럼, 시공 업체와의 계약에서도 마찬가지여야 합니다.

셋째, 총 도배 견적과 추가 비용 발생 조건을 명시하라

가장 중요한 부분입니다. 최종 도배 비용은 ‘자재비 + 인건비 + 부자재 비용 + 기타’로 구성됩니다. 계약서에는 이 모든 것을 포함한 총금액을 명시해야 합니다. 그리고 어떤 상황에서 추가 비용이 발생할 수 있는지 ‘반드시’ 협의하고 그 조건을 구체적으로 적어야 합니다.

예를 들어, ‘현장 확인 시 발견되지 않은 심각한 곰팡이나 누수로 인해 추가적인 벽면 작업이 필요한 경우, 사전에 고지하고 상호 협의 하에 추가 비용을 정한다’ 와 같이 구체적인 문구를 넣는 것이 좋습니다. 방문 견적이 아닌 온라인 견적으로 진행했다면, 현장 상황에 따라 비용 변동 가능성이 크므로 이 조항을 더욱 신경 써야 합니다.

넷째, 공사 기간과 지연에 대한 책임을 명확히 하라

이사 도배처럼 일정이 중요한 경우, 공사 기간을 명확히 하는 것은 필수입니다. 계약서에 착공일과 완공일을 명시하고, 만약 시공 업체의 귀책 사유로 공사가 지연될 경우 어떻게 보상할 것인지(지체 보상금 등)에 대한 내용을 포함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도배 시공 기간은 현장 상황이나 면적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므로 사전에 충분히 협의해야 합니다. 일반적으로 도배 순서는 다른 공정(장판, 몰딩 등)과 맞물려 진행되므로 전체 리모델링 일정에 차질이 없도록 조율해야 합니다.

다섯째, 하자 보수(A/S) 기간과 범위를 구체적으로 정하라

시공이 끝났다고 해서 모든 것이 완료된 것은 아닙니다. 도배 후 청소를 하다가 발견되는 도배 풀 자국 제거는 간단하지만, 벽지 찢어짐이나 들뜸 현상과 같은 하자는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합니다. 계약서에 최소 1년 이상의 하자 보수 기간을 명시하고, 어떤 경우에 A/S가 가능한지 그 범위를 구체적으로 정해야 합니다. 신뢰할 수 있는 도배사나 시공 업체를 선택하기 위해 계약 전 포트폴리오나 시공 후기를 꼼꼼히 살펴보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전세집 도배나 월세집 도배의 경우, 추후 집주인과의 분쟁을 막기 위해서라도 A/S 조항은 더욱 중요합니다.

꼼꼼하게 작성된 계약서 한 장이 만족스러운 도배 결과를 보장하고, 불필요한 분쟁을 막아주는 최고의 안전장치라는 사실을 꼭 기억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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