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여름휴가, 뻔한 국내 여행지는 지겹고 해외여행을 가자니 어딜 가야 할지 막막하신가요? 특히 일본 여행을 생각하면 ‘여름엔 덥고 습하다’는 편견에 섣불리 항공권을 끊기 망설여지시죠? 사실 그건 일본 여름의 진짜 매력을 절반도 모르는 소리입니다. 많은 분들이 장마와 태풍, 상상 이상의 더위 때문에 여름 일본여행을 포기하곤 합니다. 하지만 바로 그 지점에서 남들이 모르는 꿀팁과 전략을 아는 사람과 모르는 사람의 여행 퀄리티가 극명하게 갈립니다. 이 편견을 깨고 시원한 힐링과 화끈한 쇼핑,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는 비밀 여행 전략, 지금부터 속 시원하게 공개합니다.
여름 일본 여행 이것만 알면 실패 제로
- 더위는 피하고 즐거움은 두 배로! 서늘한 북해도(홋카이도)의 라벤더 밭부터 일본의 알프스로 불리는 나가노까지, 시원한 자연 속 힐링 여행지를 공략하세요.
- 활기 넘치는 도시의 여름을 만끽하는 방법! 도쿄, 오사카의 화려한 여름 축제(마츠리)와 불꽃놀이를 즐기고, 더울 땐 쾌적한 실내 명소와 시즌 한정 미식 투어로 더위를 이겨내세요.
- 여행의 만족도를 높이는 특급 찬스! 6월 말부터 8월까지 이어지는 일본 백화점, 아울렛의 여름 세일 기간을 활용해 평소 눈여겨봤던 아이템을 득템하고 가성비 넘치는 쇼핑을 즐길 수 있습니다.
더위 탈출 시원한 자연 속 피서지 추천
일본의 여름이 무조건 덥고 습할 것이라는 생각은 큰 오해입니다. 지역에 따라 한국의 가을처럼 쾌적한 날씨를 자랑하는 곳들이 많습니다. 뜨거운 햇살을 피해 시원한 자연 속에서 진정한 휴양과 힐링을 즐기고 싶다면 아래 지역들을 주목하세요.
보랏빛 향연의 북해도 삿포로 & 후라노
여름 일본여행지 추천 목록에서 절대 빠지지 않는 곳, 바로 북해도(홋카이도)입니다. 7월에서 8월, 북해도는 우리나라의 선선한 봄가을 날씨와 비슷해 여행하기 최적의 환경을 제공합니다. 특히 후라노와 비에이 지역에 끝없이 펼쳐진 라벤더 밭은 그야말로 장관이죠. 보랏빛 물결 속에서 인생샷을 남기는 것은 필수 코스입니다. 삿포로 시내에서는 신선한 해산물과 맥주를 즐기며 도시의 매력도 함께 느낄 수 있습니다. 렌터카를 이용하면 광활한 북해도의 자연을 자유롭게 누빌 수 있으며, JR패스를 활용한 기차 여행도 낭만적인 선택지입니다.
일본의 알프스 나가노 & 가루이자와
산과 계곡이 많은 나가노현은 일본의 대표적인 여름 피서지입니다. 상쾌한 공기를 마시며 즐기는 트레킹과 캠핑은 도시의 열기를 잊게 해주는 최고의 액티비티입니다. 특히 고급 휴양지로 유명한 가루이자와는 시원한 날씨는 물론, 세련된 상점과 맛집이 즐비해 커플 여행이나 힐링을 테마로 한 가족 여행에 안성맞춤입니다. 자전거를 빌려 숲길을 달리는 것만으로도 특별한 추억이 될 것입니다.
신비로운 원시림과 축제의 섬 야쿠시마 & 아오모리
좀 더 이색적인 경험을 원한다면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으로 지정된 야쿠시마 섬을 추천합니다. 수천 년 된 삼나무가 빽빽한 원시림은 마치 다른 세상에 온 듯한 신비로운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시원한 계곡물에 발을 담그고 트레킹을 즐기다 보면 더위는 남의 이야기가 됩니다. 혼슈 최북단의 아오모리 역시 여름에 방문하기 좋은 곳으로, 특히 8월 초에 열리는 ‘네부타 마츠리’는 일본 3대 축제 중 하나로 꼽히는 거대한 스케일의 축제이니 시기를 맞춰 방문하는 것도 좋은 전략입니다.
뜨거운 도시 더 뜨겁게 즐기는 공략법
물론 도쿄, 오사카, 후쿠오카 같은 대도시의 여름은 덥습니다. 하지만 더위를 피할 방법은 얼마든지 있으며, 여름에만 즐길 수 있는 특별한 즐거움도 가득합니다. 무작정 피하기보다는 현명하게 즐기는 방법을 찾는 것이 중요합니다.
도쿄 & 오사카의 실내 명소와 여름 축제
한낮의 더위가 절정에 달할 때는 시원한 실내 관광지로 피신하세요. 최신 기술이 집약된 박물관, 신비로운 바닷속 세상을 보여주는 아쿠아리움, 도시의 전경을 한눈에 담을 수 있는 전망대는 훌륭한 대안이 됩니다. 해가 지고 선선한 바람이 불기 시작하면 진짜 도시의 여름이 시작됩니다. 곳곳에서 열리는 마츠리(축제)에 참여해 현지인들과 어울리고, 밤하늘을 화려하게 수놓는 불꽃놀이를 감상하는 것은 여름 일본 여행의 하이라이트입니다. 시원한 나마비루(생맥주) 한 잔과 함께라면 그 즐거움은 배가 될 것입니다.
오키나와 & 시코쿠의 푸른 바다와 액티비티
여름 하면 역시 푸른 해변을 빼놓을 수 없습니다. 일본의 하와이라 불리는 오키나와는 에메랄드빛 바다에서 즐기는 스노클링, 다이빙 등 다양한 해양 액티비티의 천국입니다. 본토와는 다른 독특한 류큐 문화를 체험하고, 맛있는 오키나와 소바를 맛보는 것도 큰 즐거움입니다. 조금 더 한적한 분위기를 원한다면 시코쿠 섬의 다카마쓰나 미야자키의 아름다운 해안선을 따라 드라이브를 즐기는 것도 좋은 선택입니다. 서핑을 즐기는 이들에게 미야자키의 해변은 숨겨진 명소로 알려져 있습니다.
여행의 만족도를 높이는 쇼핑 & 미식
일본 여행에서 쇼핑과 미식은 절대 빼놓을 수 없는 즐거움이죠. 특히 여름 시즌은 쇼핑과 먹거리 양쪽에서 특별한 기회를 제공합니다.
일본 여름 세일 기간 득템 찬스
여름 일본 여행의 가장 큰 매력 중 하나는 바로 대규모 세일 기간입니다. 보통 6월 말부터 시작해 7월 말에서 8월 초까지 이어지는 여름 세일은 쇼핑을 사랑하는 여행객들에게는 최고의 득템 찬스입니다. 백화점부터 대형 쇼핑몰, 아울렛까지 대대적인 할인 행사를 진행하니, 여행 계획 시 이 기간을 꼭 확인하세요. 면세점 쇼핑과 더불어 시내 쇼핑을 잘 활용하면 항공권 가격 이상을 아낄 수도 있습니다.
구분 | 주요 세일 기간 | 특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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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점 (미츠코시, 이세탄 등) | 6월 말 ~ 7월 중순 | 브랜드 의류, 잡화, 화장품 등. 초반에 인기 상품이 많음. |
쇼핑몰 (루미네, 파르코 등) | 7월 초 ~ 7월 말 | 젊은 층을 타겟으로 한 패션,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중심. |
아울렛 (고텐바, 린쿠 등) | 7월 말 ~ 8월 중 | 기존 할인가에 추가 할인이 더해져 가성비가 매우 높음. |
여름에만 맛볼 수 있는 시즌 한정 메뉴
더위에 지친 입맛과 기력을 돋우는 여름 한정 시즌 메뉴를 맛보는 것은 미식 여행의 필수 코스입니다. 시원한 육수에 찍어 먹는 차가운 소바와 메밀국수, 여름철 보양식으로 꼽히는 장어 요리 우나기, 그리고 형형색색의 토핑이 올라간 일본식 팥빙수 카키고오리(빙수)는 꼭 먹어봐야 할 메뉴입니다. 각 지역의 특산물을 활용한 여름 메뉴를 찾아 맛집 탐방을 해보는 것도 즐거운 경험이 될 것입니다.
실패 없는 여행을 위한 준비와 팁
즐거운 여행을 위해서는 철저한 사전 준비가 필수입니다. 특히 날씨 변화가 잦은 여름에는 더욱 그렇습니다.
필수 여행 준비물과 옷차림
여름 일본 여행의 옷차림은 가볍고 통기성이 좋은 소재 위주로 준비하는 것이 좋습니다. 하지만 냉방이 강한 실내나 아침저녁으로 기온이 내려가는 지역을 대비해 얇은 가디건이나 바람막이 하나쯤은 챙기는 센스가 필요합니다. 아래 리스트는 여름 여행의 필수템이니 꼭 확인하세요.
- 자외선 차단을 위한 선크림, 모자, 선글라스
- 산이나 숲, 공원 방문 시 필요한 모기 퇴치제
- 갑작스러운 상황에 대비한 소화제, 해열제 등 상비약
- 땀을 많이 흘리므로 휴대용 선풍기나 쿨링 시트
- 갑작스러운 비에 대비한 작은 접이식 우산
교통 통신 환전의 모든 것
일본의 복잡한 교통 시스템은 여행자를 혼란스럽게 만들 수 있습니다. 여러 도시를 이동할 계획이라면 JR패스가 유용하며, 한 도시에 머문다면 해당 도시의 교통패스를 구입하는 것이 경제적입니다. 통신은 유심과 포켓와이파이 중 본인의 데이터 사용량과 여행 스타일에 맞춰 선택하면 됩니다. 환전은 국내 은행에서 미리 해가는 것이 가장 편리하지만, 현지에서 급하게 필요할 경우를 대비해 해외 사용 가능한 카드를 준비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길을 찾거나 정보를 검색할 때 지도 어플과 번역 어플은 생존 필수템이니 미리 다운로드 받아두세요.
여름 날씨 변화에 대처하는 자세
여름 일본 여행의 가장 큰 변수는 바로 날씨입니다. 6월부터 7월 초까지는 지역에 따라 장마 기간일 수 있고, 7월부터 9월 사이에는 태풍의 영향을 받을 수 있습니다. 여행 전후로 날씨 예보를 꼼꼼히 확인하고, 태풍 소식이 있다면 항공편 및 숙소 변경/취소 규정을 미리 파악해두어야 합니다. 만약을 대비해 박물관, 미술관, 쇼핑몰 등 비가 와도 즐길 수 있는 실내 관광지 위주로 예비 일정을 짜두는 것이 현명한 여행자의 자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