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서병원 심장내과|가슴 두근거림, 부정맥일까? 자가 진단법 3가지 (주의!)

혹시 커피 한 잔 마셨을 뿐인데 심장이 터질 듯 쿵쾅거리거나, 출근길 계단을 조금 올랐다고 숨이 턱까지 차오른 경험 있으신가요? 가슴이 철렁 내려앉는 느낌, 갑자기 빨라지거나 건너뛰는 심장 박동 때문에 ‘내 심장에 무슨 문제라도 생긴 건 아닐까?’ 덜컥 겁이 나기도 합니다. 이런 가슴 두근거림, 즉 심계항진 증상은 많은 분들이 경험하지만, 그 원인을 몰라 불안에 떨곤 합니다. 이게 단순 스트레스 때문인지, 아니면 심각한 부정맥의 신호인지, 오늘 그 궁금증을 해결하고 위험 신호를 감별할 수 있는 방법을 알려드리겠습니다.

가슴 두근거림, 핵심 자가 진단 3가지

  • 맥박을 직접 측정하며 심박수와 함께 박동의 ‘규칙성’을 확인합니다.
  • 가슴통증(흉통), 호흡곤란, 어지럼증 등 두근거림과 함께 나타나는 ‘동반 증상’을 놓치지 않고 체크합니다.
  • 증상이 언제, 어떤 상황에서 나타나는지 ‘증상 일지’를 작성하여 패턴을 파악합니다.

가슴 두근거림, 정말 괜찮을까요

가슴이 두근거리는 심계항진은 누구에게나 나타날 수 있는 흔한 증상입니다. 과도한 스트레스나 만성피로, 혹은 커피나 에너지 드링크 섭취 후에도 일시적으로 나타날 수 있죠. 하지만 이러한 증상이 고혈압, 당뇨병, 고지혈증과 같은 심혈관질환의 위험인자를 가진 분에게 반복적으로 나타난다면 이야기는 달라집니다. 이는 동맥경화로 인해 혈관이 좁아지는 협심증이나 심근경색과 같은 급성관상동맥증후군의 전조 증상일 수 있으며, 심장 기능이 저하되는 심부전의 초기 신호일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가볍게 넘기기보다는 내 몸이 보내는 신호에 귀를 기울여야 합니다.

부정맥 자가 진단법 첫 번째, 내 맥박 확인하기

가장 기본적이면서도 중요한 방법은 바로 자신의 맥박을 직접 확인하는 것입니다. 스마트워치가 없어도 괜찮습니다. 손목만 있으면 누구나 쉽게 확인할 수 있습니다.

손목 맥박 측정 방법

  • 편안한 자세로 앉아 한쪽 손바닥이 하늘을 향하도록 합니다.
  • 반대편 손의 검지와 중지를 이용해 손목 안쪽, 엄지손가락이 이어지는 부분의 움푹한 곳을 가볍게 누릅니다.
  • 1분간 맥박이 몇 번 뛰는지(심박수) 세어봅니다. 안정 시 정상 심박수는 보통 분당 60회에서 100회 사이입니다.
  • 횟수보다 중요한 것은 ‘규칙성’입니다. ‘쿵-쿵-쿵’ 하고 일정하게 뛰는지, 아니면 ‘쿵…쿵쿵..쿵’ 처럼 갑자기 건너뛰거나 빠르게 몰아치는지 주의 깊게 느껴봅니다.

맥박이 정상 범위보다 느린 서맥이나 비정상적으로 빠른 빈맥, 특히 불규칙한 박동은 심방세동과 같은 부정맥을 강력히 시사하는 소견입니다. 심방세동은 심장 내부에 혈전(피떡)을 만들어 색전증을 유발하고, 뇌졸중의 위험을 크게 높일 수 있어 반드시 순환기내과 전문의의 진료가 필요합니다.

두 번째, 위험 신호를 보내는 동반 증상들

가슴 두근거림만 단독으로 나타나는 경우도 있지만, 다른 증상과 함께 나타난다면 더욱 심각한 심장 질환의 신호일 수 있습니다. 아래와 같은 증상이 함께 나타나는지 반드시 확인해야 합니다.

절대 놓치면 안 되는 증상 리스트

동반 증상 의심해 볼 수 있는 심장 질환
가슴을 쥐어짜는 듯한 가슴통증(흉통) 협심증, 심근경색 등 관상동맥질환
가만히 있어도 숨이 차는 호흡곤란, 다리 부종 심부전, 심장판막질환, 폐동맥고혈압
핑 도는 듯한 어지럼증, 눈앞이 캄캄해지는 느낌, 실신 생명을 위협하는 심실세동, 발작성상심실성빈맥, 심한 서맥
극심한 만성피로, 운동 능력 저하 심근병증, 선천성심장질환 등 심장 기능 저하

특히 가슴통증이나 호흡곤란, 실신과 같은 증상이 동반된다면 지체 없이 응급진료가 가능한 심혈관센터를 찾아야 합니다. 이는 심장 건강에 적신호가 켜졌다는 강력한 증거이며, 조기진단을 통해 치료 시기를 놓치지 않는 것이 삶의 질 향상에 매우 중요합니다.

세 번째, 증상 일지를 작성하여 패턴 찾기

부정맥 증상은 잠깐 나타났다가 사라지는 경우가 많아 막상 병원에 가면 아무 증상이 없어 진단에 어려움을 겪기도 합니다. 이때 ‘증상 일지’는 의료진에게 매우 귀중한 정보가 됩니다. 한서병원 심장내과 전문의와의 상담 시 이 기록을 공유하면 훨씬 정확한 진단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증상 일지에 무엇을 기록해야 할까

  • 증상이 시작된 날짜와 시간, 얼마나 오래 지속되었는지
  • 증상이 나타나기 직전 무엇을 하고 있었는지 (예: 격렬한 운동, 계단 오르기, 운전 중, 수면 중)
  • 섭취한 음식이나 음료 (특히 카페인, 술)
  • 두근거림의 느낌 (예: 심장이 멎는 느낌, 빠르게 몰아치는 느낌, 목에서 심장이 뛰는 느낌 등)
  • 동반된 다른 증상 (예: 흉통, 어지럼증, 식은땀 등)

이러한 기록은 24시간 심전도(홀터) 검사나 운동부하검사 결과를 판독하고, 환자에게 가장 적합한 맞춤치료 계획을 세우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합니다. 꾸준한 기록은 건강관리의 첫걸음입니다.

자가 진단 이후, 한서병원 심장내과에서는

위의 자가 진단법을 통해 부정맥이나 다른 심장 질환이 의심된다면, 더 이상 망설이지 말고 전문의를 찾아야 합니다. 자가 진단은 어디까지나 참고 자료일 뿐, 정확한 진단과 치료는 심장내과 전문의의 영역입니다. 한서병원 심장내과에서는 환자중심의 정밀 검사와 진단을 통해 최적의 치료 솔루션을 제공합니다.

정확한 진단을 위한 검사 종류

외래진료 시 기본적인 혈압측정, 혈액검사와 함께 다음과 같은 정밀 검사를 통해 원인을 파악합니다.

  • 심전도검사(ECG): 심장의 전기적 신호를 기록하여 부정맥의 종류를 파악하는 가장 기본적인 검사입니다.
  • 심장초음파: 심장의 구조, 크기, 움직임을 직접 관찰하여 심장판막질환, 심근병증, 선천성심장질환 등을 진단합니다.
  • 24시간 심전도(홀터 검사): 작은 기계를 몸에 부착하고 24시간 동안 일상생활을 하면서 불규칙적으로 발생하는 부정맥을 잡아냅니다.
  • 심혈관조영술: 협심증이나 심근경색이 의심될 때, 관상동맥의 막힌 정도와 위치를 정확하게 확인하는 표준 검사입니다.

부정맥 진단 후 치료 방향

진단 결과와 환자의 상태, 가족력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치료 계획을 세웁니다. 치료 방법에는 약물치료가 기본이 되며, 필요에 따라 관상동맥중재술(스텐트삽입술)이나 심박동기삽입술과 같은 시술이 시행될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치료와 함께 생활습관개선을 병행하는 것입니다. 금연, 절주, 규칙적인 운동요법과 건강한 식이요법, 스트레스관리는 심장 건강을 지키고 합병증을 예방하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입니다. 한서병원 심장내과는 치료 후에도 체계적인 심장재활 프로그램을 통해 환자의 빠른 회복과 건강한 삶의 질 향상을 돕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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